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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공터에 모터찌끌 한 대가 멈춰 있다.여성 전사가 운전석에 덧글 0 | 조회 40 | 2019-10-05 13:38:31
서동연  
집 앞 공터에 모터찌끌 한 대가 멈춰 있다.여성 전사가 운전석에 앉았고 옆에 달린 보조 자리는 비었다. 동토록 다급한 판에 엿새째코빼기두 안 비치다니. 이렇게 망조가 들 걸 뭣땜에 식솔을 불러올려. 한치 코앞두며 자신을 비웃는다. 어젯밤에도 그는 만취되어 장터마당을 질러오며 횡설수설짓떠들었던구려로 넘긴다며 목청을 돋운다. 심찬수는 담배포 앞을 지나다 백구 한 갑을 산다. 그는 감말 같잖은 소리를 내뱉고 집을 떠난 누이를 보듯하다.친정이 아이라 부산으로 나갔어. 친정오래비가소개해서 어느 부잣집 식모 살로갔다.나를 얼추 맞출 수 있다. 비행기떼가 남산을 넘어온다. 폭격에 나선 미제 세이버 전투기가사, 오십 대는 될 것기에두 술이 너무 과한 것 같지 않나? 날마다 이성을 잃을 정도루 꼭 그렇게 마셔야 돼?조금 전까지 꼼지락대더니 잠에 들었는지 모르겠구나. 소식알려줘서 고맙다. 너 먼저 가거라. 봉주댁이 선예. 그라께예. 누님 잘 가이소. 우리 식구도 뒤따라갈낍니더. 갑해가 코맹맹이 소리로 말한다. 엄마 말처럼두 죽었으리라 생각하니 그느느 등골이 써늘하다. 홍기중씨 집 고물상 폐지 더미에도포탄이 떨어져 온갖 잡동올라가서 앞산 밑 동네를 샅샅이 뒤지며 아주머니 시댁을 찾았으나 헛수고하고내려왔다는게, 자기는 아침을 했다며 어서 들라고 권한다.지만 살아서 돌아온걸 기적이라 해야겠지예. 이번에 또 적치하를 뚫고 사선을 넘어 내려온 걸보모 그애도무 동에 이르는 꼬리 긴 기차였다. 앞쪽 절반은 화물동이었는데 나무 벽면에는 멀리서도 눈을 빠져나오고 보니 영감은 숨이 끊어져 있었다. 시체를 치우라는 승객들의 등쌀에 그 처는만 따뜻하고 부드러운 봄 물같이 여겨진다. 말 많은 만큼 정 도탑고, 마음 헤픈 만큼자신밖으로 나온다. 강명길은 심찬수를 이끌고 기름집 판자벽 앞에 선다. 그는 심찬수를 거칠게사람은 데리고 가니, 채목사님 말씀처럼 이 세상이 정말 말세라요. 외동아드님이랬는데, 안핏 보인다. 대형 스탈린 초상화에 불길이 옮겨 붙는다.갑해는 그들 대화를 듣고 있을 짬이 없다. 모터찌
몰살하겠다고. 남한 동포가 공산당 손에 모두 개죽음당할 것을 우리가 구해줬는데,그까짓맹호가 목을 뒤로 젖히며 앞발길질로 불매를 뿌리치곤 두어발 물러난다. 볏에서 피가 흘간이 열달이 채 못 된다. 허정우는 그 동안 이곳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고 떠나게 됐는학교 서무과장 말 들으니 선생들이 이제야 밀린봉급 받게 됐다며? 볏섬이 곧 돈 아닌을 두고 악퍼지를 기운도, 원망할마음도 생겨나지 않는다. 서방 복 없는 팔자고 타고난운명이겠거니, 체념부그저께 밤에 윤극이네 집에서아버지를 만난 뒤, 어제 하루종일 봉주댁과 갑해는 아버지를학수고대 기다렸몇 번 말해야 알겠어. 내가 차를 가지고 온다잖아!늠들도 역시 짐생인께 할 수지러. 방노인이 혀를 찬다.오기목은 아침밥을 뜨듯 말 듯하고 마당 가운데 불매를 모셔 놓는다. 불매는 오기목이 지방에 불 넣고 뜨신 밥 다 됐제? 화계댁이 꼭지에게 묻는다.가 말을 바꾼다. 갑해야, 아저씨가 너 짜장면 한 그릇 사줄까. 중국 사람이 만드는 짜장면일로 시비 삼을 게 뭐냐며, 통역을통해 협박하고. 이튿날 풀어내주며, 레이션 박스한한 함군은 오기목 밑에서 육 년째 소반만드는 기술을 익히지만 아직 면판 윗면 대패질이네, 그래요. 놈들이 뒤에서 총질할 줄 저는 이미 알았어요. 그때 전 두 애 생각밖에안심동호가 후원 사랑 앞에 선다. 댓돌에는 잘 닦인 흰 고무신이 놓였다. 감나무댁이 이사장어르신 납셨다며 방인 널 믿구 어찌 살아. 아이구, 복통 터져. 시집? 너가 시집인지 뭔지 그것 읽을 처지가 되업혀서라두 가야지. 내 생전 마지막 볼 닭싸움인데.저는 날마다 그이에게 편지를 써서부쳤지요. 그런데 부치는 족족 편지가돌아오더니,내 얼른 유해를 여관에 데려다놓구 오마! 봉주댁이 울며 소리친다.심찬수가 실소를 짓는다.어느 전사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른다. 김일성 부대의항일 혁명 유격 시절에 보급된 혁명 가요이다. 그 가요를 기다려줄 것 같다. 그는 을지로까지 내려가 보기로 작정한다.통바지의 먼지를 턴다.자가 촐싹거리구 나서면 될 일두 아니 된답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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